호가 마주한 문제는 전 세계적인 락다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지금껏 브라를 디자인해 본 적이 없다는 문제도 있었죠.
"17년 동안 신발 디자이너로 일해 왔어요. 그리고 저에게 브라는 미지의 영역이었습니다. 의류 부서에 있는 나이키 동료 파트너의 도움을 받아야 했고 많은 것을 배워야 했습니다."라고 그는 말합니다. "하지만 그 덕분에 더욱 흥미로워지고 활기를 얻을 수 있었어요. 직접 소비자의 입장에 서니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호는 7년 전 아들을 낳았을 때 15개월간 모유 수유와 유축을 직접 경험했으며, 벽에 붙어 있는 것이 '말 그대로 끔찍했다'고 말합니다. 출산 휴가에서 복귀한 후 그는 모든 업무와 관련해 여성 혁신이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췄고, 그 결과 Nike (M) 스우시 브라가 탄생했습니다.
호와 그의 프로젝트 팀은 여러 엘리트 운동선수와 일반적인 엄마를 대상으로 그들이 원하는 퍼포먼스 수유 브라의 특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정말 강력한 인사이트를 얻었는데, 그건 바로 두 그룹이 원하는 것이 동일하다는 점이었어요. 엘리트 운동선수도 엄마라는 역할과 운동선수라는 역할 사이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어려움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수많은 어려움 중 하나는 기존의 수유 브라를 착용하면 특히 유축을 할 경우 엄마의 움직임이 제한되며, 일반적인 브라의 수유 클립으로는 웨어러블 펌프가 움직이는 힘과 무게를 감당할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런지 동작을 하면 스트랩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 끊어지곤 했죠."라고 호는 말합니다. 팀은 수유 브라의 하드웨어 디자인을 재해석해야 한다는 것을 바로 깨달았고, 더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나이키 엔지니어링 파트너와 협력했습니다.
브라 스트랩에 두 개의 조각이 함께 부착되는 구조로 특허받은 Nike (M) 스우시 브라의 하드웨어는 웨어러블 유축기의 무게와 강한 움직임을 지탱할 수 있도록 특수하게 가공되었습니다. 수유 시에는 하드웨어를 분리하여 간편하게 오픈할 수 있으며, 브라 앞면의 웨빙 스트랩을 당기면 컵의 사이즈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스트랩을 느슨하게 하고 싶다면 하드웨어의 베이스를 위로 들기만 하면 됩니다. 여기에는 백팩의 숄더 스트랩을 푸는 것과 비슷한 원리가 적용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브라 뒷면의 조절식 스트랩을 늘어나는 흉곽에 맞게 조정할 수 있으므로 임신 기간에도, 그 이후에도 언제나 몸에 꼭 맞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