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산드라 트레이닝 세션이 궁금한데요. 분위기는 어떤가요?
커스티 음, 항상 카페인과 열정으로 시작해요. 폼 롤러로 몸을 살살 깨우죠. 다음에는 정말 엄청난 유산소 워밍업 운동을 하는데, 절대 만만치가 않아요. 모든 운동을 다 하죠. 근력 운동도 하고, 필라테스를 바탕으로 한 운동도 하고요. 러닝, 고강도 운동, 컨디셔닝, 스트레칭도 하죠. 균형 잡힌 트레이닝 플랜을 실시할 땐 회복이 더욱 중요해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카이아가 아주 성실해서 트레이닝 세션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거라고 생각해요. 카이아는 한 번만 얘기해 주면 돼요. 바로 이해하거든요. 그렇게 많은 운동을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카이아가 그 시간에 깊이 집중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운동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세션 중에 어떤 운동을 하든 최대한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거죠.
카이아 커스티와 함께 하면서 운동이 제 삶의 아주 다양한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았어요. 정말 많은 부분에서 이점이 있어요.
커스티 재미있어요. 저희는 정신적으로도 서로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추진력도 비슷하고, 경계를 잘 정하지 못한다거나 하는 약한 부분들도 비슷하고요.
카이아 둘 다 너무 열심히 해요. 아시다시피 저는 아주 어릴 때부터 외모 지향적인 업계에 몸담고 있었잖아요. 커스티와 함께 운동하면서 신체 활동과 체력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어요. 어떤 모습이 되고 싶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런 식으로는 최고의 행복을 느낄 수 없어요. 자신에게 적용하는 기준이 사실 건강하지 않을 때도 있죠.
커스티 처음 만났을 때 카이아가 저에게 가장 먼저 했던 말 중 하나는 강한 느낌을 얻고 싶다는 거였죠.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그때 카이아는 겨우 스무 살 정도였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스무 살은 많지 않거든요. 대체로 어떤 모습이 되고 싶다고들 하죠.
카이아 저는 오랫동안 어떤 모습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며 살았어요. 다만 커스티와 만났을 때쯤엔 그냥 행복을 느끼고 싶었죠. 이젠 느끼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웃음] 건강함을 느끼고 싶다고요.
커스티 그게 바로 피트니스에서 중요한 점이죠. 사람들은 항상 어떤 외모를 갖고 싶은지 물어보는데, 저는 항상 오늘 기분이 어떤지를 물어봐요. 자신의 기분을 알면 그게 좋은 바로미터 역할을 하거든요. 저는 사람들에게 인생 최고의 몸을 가질 수 있다고 이야기해요. 하지만 스스로 최고의 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자신과 교감하지 못한다면 그건 중요하지도 않고 아무 의미도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