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키의 혁신가, 과학자, 디자이너, 그리고 꿈꾸는 사람들로 구성된 방대한 팀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1마일 4분 장벽을 깨려는 페이스 키피에곤의 대담한 도전, ‘브레이킹4’의 성공을 위해 불가능을 현실로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온 힘을 쏟아부었죠. 이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추구하고, 불확실함 속에서도 길을 찾으며, 자신의 직감과 서로를 믿으며 나아갔습니다.
풋웨어, 의류, 혁신, 스포츠 마케팅까지 꿈을 현실로 만드는 각 부문의 리드 6인과 직접 만나 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대담한 도전 뒤에 숨어 있는 열정과 혁신,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독점 취재했습니다.
"페이스가 4분 내에 완주한다면, 그건 단순한 세계 신기록이 아닐 겁니다. 여성 스포츠의 한계에 대한 인식 자체를 바꾸는 순간이 될 거예요."
캐리 디모프, 풋웨어 부문 리드

캐리 디모프
혁신 풋웨어 부문 프로그램 관리 시니어 매니저
브레이킹4: 풋웨어 부문 리드
과거 미국 올림픽 선발전에 참가했던 마라톤 선수 출신 캐리 디모프는 최고 수준의 경쟁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재 나이키에서 가장 빠른 선수들을 위한 신발 혁신을 이끄는 그녀는 선수 출신으로서 예리한 관점으로 브레이킹4를 바라보며, 키피에곤이 레이스 당일 신을 스파이크화의 디자인과 개발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디모프는 키피에곤을 위한 이상적인 스파이크화라는 비전을 콘셉트 단계부터 최종 완성까지 주도적으로 이끌었습니다. 대담한 아이디어를 추진하고, 신속한 수정 과정을 거치면서도, 모든 결정의 기준은 오직 하나, 키피에곤을 더 빠르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페이스가 모나코에서 세계 기록을 깨는 순간부터 엄청난 에너지가 느껴졌어요. 이제 정말 큰 일이 시작되는구나 하는 느낌이었죠. 그때 경기장에서 느꼈던 기분을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짜릿했죠. 모두가 깜짝 놀라면서도, 이미 이런 생각을 하기 시작했어요. '이제 드디어 여성도 1마일 4분 장벽을 깰 수 있는 건 아닐까?'
페이스가 도전한다는 소식과 우리가 함께한다는 걸 들었을 때, 저는 '좋았어. 이제 시작이야'라는 생각을 했어요. 페이스의 빠른 속도뿐 아니라, 그녀의 모습 그 자체만으로도 전 세계 여성 커뮤니티에 영감을 줍니다. 모나코에서 다른 선수들이 페이스를 축하해주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죠. 누구나 응원하고 싶어지는 그런 선수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시작부터 뭔가 달랐어요. 풋웨어, 의류, 과학, 페이스 조절까지, 나이키 전 부문이 하나로 뭉친 완전한 총력전이었습니다.
신발을 만들면서 계속 질문을 던졌습니다. 페이스가 지금 신고 있는 것보다 더 나은가? 속도가 더 빨라지는가? 더 확신을 주는가? 그게 아니면 과감하게 폐기했습니다.
페이스의 대담함은 우리를 더 대담하게 만들어요. 인간 능력의 한계를 넓히고 있는 페이스를 보면서 우리도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어야겠다는 자극을 받았습니다.
페이스가 4분 내에 완주한다면, 그건 단순한 세계 신기록이 아닐 겁니다. 여성 스포츠의 한계에 대한 인식 자체를 바꾸는 순간이 될 거예요.
"문득 생각해 보니 우리가 말하고 있는 선수가 페이스 키피에곤이더라고요. 그 순간, 모든 게 달라졌습니다. 지금이 바로 최적의 순간이고, 페이스가 그걸 해낼 최적의 선수란 걸 깨달았어요. 설레지 않을 수 없었죠."
브렛 커비, 퍼포먼스 통합 부문 리드

브렛 커비
응용 퍼포먼스 혁신 부문 수석 과학자
브레이킹4: 퍼포먼스 통합 부문 리드
브렛 커비는 무모해 보이는 목표를 해볼 만한 계획으로 만드는 일에 커리어를 쏟은 사람입니다. 엘리우드 킵초게의 마라톤 2시간 장벽 도전을 지원한 나이키의 브레이킹2를 이끈 리더였던 만큼, 그에게 불가능한 도전은 이미 익숙한 일입니다. 브레이킹4에서 커비의 역할은 전체 프로젝트를 뒷받침하는 과학과 시스템 사고를 주도하는 것이었습니다. 데이터와 검증, 디자인을 연결하여 키피에곤이 가능한 모든 우위를 확보하고 역사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1마일 4분 장벽을 깨겠다는 페이스의 계획을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멈칫했어요. '잠깐, 이건 불가능해 보이는데.'라고 생각했죠. 우리가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문득 생각해 보니 우리가 말하고 있는 선수가 페이스 키피에곤이더라고요. 그 순간, 모든 게 달라졌습니다. 지금이 바로 최적의 순간이고, 페이스가 그걸 해낼 최적의 선수란 걸 깨달았어요. 설레지 않을 수 없었죠.
그 지점부터는 헌신의 문제가 됐어요. 브레이킹2 같은 프로젝트를 하면서 몇 번이고 깨달은 점이 있어요. 뭔가 큰 목표에 헌신하는 순간,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샘솟기 시작한다는 거죠. 그렇게 확고한 결정을 내리고 나면, 다르게 움직이게 됩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로 시야가 넓어지고, 협업의 깊이가 깊어지고, 불가능해 보이던 일이 해볼 만한 것처럼 느껴지거든요.
이 프로젝트에는 로드맵이 없었는데, 바로 그게 이 프로젝트의 멋진 점이었죠. 정해진 각본 없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모든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었어요. 저는 발견의 여지가 있는, 물음표투성이의 프로젝트를 좋아합니다. 하루하루가 배울 점과 결과로 만들어야 하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과정이었습니다. 탐구와 실행 사이의 절묘한 균형을 찾는 작업이었죠.
페이스의 추진력은 우리 모두를 한 단계 끌어올렸어요. 이 엄청난 목표를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이는지 보면서 우리도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졌습니다. 어느새 저도 평소보다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고 했죠. 그녀가 세운 기준에 맞추려는 공동의 노력이 된 거예요.
페이스가 파리에서 트랙 위에 발을 디딜 때, 그저 가벼운 마음이 들었으면 해요. 편안하게 그 순간이 완전히 자신의 것이라는 느낌으로 몸과 마음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길 바랍니다.
페이스가 그 장벽을 깬다면, 그 기록은 그녀 혼자만의 것이 아닐 겁니다. 그 장면을 지켜보고 더 큰 꿈을 꾸게 된 모든 사람의 것이 될 거예요.
"페이스 덕분에 이뤄낸 모든 발전은 미래의 제품 디자인으로 끝없이 퍼져나갈 거예요. 그녀뿐만 아니라 훈련하고, 경쟁하고, 꿈꾸는 모든 여성을 위해서 말이죠."
자넷 니콜, 나이키 플라이웹 부문 리드

자넷 니콜
혁신 부문 부사장
브레이킹4: 나이키 플라이웹 부문 리드
브레이킹4 프로젝트 합류 제안을 받은 자넷 니콜은 직감했습니다. 이건 디자인과 혁신을 통해 역사적 순간을 함께 만들어갈 엄청난 기회라는 것을요. 엘리우드 킵초게의 2시간 이내 마라톤 주파처럼 대담한 도전을 뒷받침해 온 나이키 혁신 부문의 베테랑 리더 니콜은 이런 무모해 보이는 도전에는 정해진 플레이북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백지상태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방법 또한 충분히 알고 있었죠. 니콜의 팀은 키피에곤을 위한 레이스 데이 시스템을 만드는 데 온 힘을 쏟았습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사소한 디테일도 놓치지 않은 빈틈없는 솔루션을 계획했으며, 여기에는 나이키의 혁신적인 신소재로 만든 브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제품을 만들어야 했고, 매 순간이 중요했습니다. 페이스만큼 빠른 속도로 개발을 진행해야 한다는 걸 알았으니까요. 우리는 자문했습니다. 나이키가 가진 기술 중에 페이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게 뭐가 있을까? 어떻게 하면 그걸 더 좋게, 더 빠르게 만들 수 있을까?
그렇게 탄생한 혁신 중 하나가 나이키 플라이웹이었어요. 계속 개발해 오던 소재이지만, 이렇게 세계 무대에서,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브라를 통해 검증받는 건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페이스가 우리에게 흔치 않은 기회를 준 거죠. 그냥 입어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었으니까요. 페이스의 피드백은 우리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땀 흡수부터 세심하게 설계된 통기성, 가벼움, 지지력까지 모든 면에서 강박에 가까운 완벽함을 추구했습니다. 마치 원래 몸의 일부인 것처럼 편안하면서도 엘리트 선수가 필요로 하는 모든 퍼포먼스를 제공해야 했으니까요.
페이스 덕분에 이뤄낸 모든 발전은 미래의 제품 디자인으로 끝없이 퍼져나갈 거예요. 그녀뿐만 아니라 훈련하고, 경쟁하고, 꿈꾸는 모든 여성을 위해서 말이죠. 이것이야말로 혁신적인 소재가 가진 힘입니다.
페이스가 우리를 믿어주는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나이키 플레이웹을 처음 선보이는 것은 단지 더 나은 기능의 브라를 만드는 것 그 이상이었어요. 아름다워야 했고, 감동을 주고, 강인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제품이어야 했죠.
파리는 페이스만의 무대가 될 거예요. 그녀와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할 수는 없어도, 모든 발걸음을 마음으로 느낄 거예요. 페이스가 결승선에 도달할 수 있도록, 우리 팀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일생에 한 번뿐인 영광이었습니다.
"이건 단순한 프로젝트가 아니에요. 하나의 유산이죠. 여성 퍼포먼스에 대한 지식 격차를 해소하고, 스포츠에서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한계를 깨는 더 큰 변화의 일부인 거예요."
에이미 존스 바터라우스, 혁신 부문 리드

에이미 존스 바터라우스
나이키 스포츠 연구소 여성 연구 부문 부사장
브레이킹4: 혁신 부문 리드
응용 로봇공학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과학과 스포츠가 만나는 지점에서 20년간 혁신을 주도해 온 에이미 존스 바터라우스는 위험 부담이 크고 정해진 길이 없는 도전에서 더욱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는 사람입니다. 브레이킹4 프로젝트에서 그녀는 모든 것을 중간에서 통합하는 역할을 맡아, 계속 우선순위가 바뀌고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는 가운데서도 의류, 풋웨어, 퍼포먼스 과학 부문의 팀들을 효과적으로 조율했습니다. 전략을 바꾸거나 기본 가정부터 다시 생각해야 할 때에도, 바터라우스는 팀이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그 모든 노력은 키피에곤에게 가능한 모든 우위를 제공하는 하나의 완성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어떤 프로젝트는 사고의 지평을 넓혀줍니다. 또 어떤 것은 끝나고 나서도 계속 기억에 남죠.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순간, 그 두 가지 모두가 될 거란 걸 알았습니다.
페이스의 꿈은 단지 한 번의 레이스나 하나의 목표에 그치지 않았어요. 자기 자신을 위해, 스포츠계의 모든 여성을 위해, 멀어만 보이는 꿈을 좇는 모든 이를 위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한계를 뛰어넘는 것이 바로 페이스의 꿈이었습니다. 바로 그런 에너지가 사람을 완전히 사로잡는 거예요.
브레이킹4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순간, 단 1초도 고민하지 않았어요. 곧바로 이렇게 대답했죠. "당연히 참여해야죠. 뭐부터 하면 될까요?" 이 프로젝트가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이자 어려운 도전인지 단번에 깨달았거든요. 그리고 이런 대담한 혁신 과제를 달성하는 것이야말로 나이키의 존재 이유라는 것도 알고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즐기는 종류의 일이기도 하고요.
저는 지휘자 역할을 맡았습니다. 풋웨어, 의류, 퍼포먼스 과학 등 각 부문의 뛰어난 전문가들을 하나로 모으는 일을 했죠. 그저 사람들을 모아놓는 게 아니라, 개별 능력의 합보다 훨씬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일이었어요. 항상 유연하고 민첩하게 잘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정직하게 구분하면서 필요하면 기꺼이 방향을 바꿀 수 있도록 하는 거였죠.
우리는 계속해서 방향을 바꿔야 했어요. 처음에는 페이스 조절이 가장 큰 변수였는데, 나중에는 의류가 더 결정적인 요소가 됐죠. 그 정도의 변화는 리더인 저에게 정말 큰 도전이었어요. 본능적으로 계속 밀어붙이고 싶을 때, 잠깐 멈춰서 다시 평가하고, 때로는 방향을 바꾸는 법을 배워야 했으니까요.
페이스의 용기 덕분에 저 자신의 한계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됐어요. 나는 내 목소리를 충분히 내고 있나? 지금 이 순간 그 이상을 생각하고 있나? 이건 단순한 프로젝트가 아니에요. 하나의 유산이죠. 여성 퍼포먼스에 대한 지식 격차를 해소하고, 스포츠에서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한계를 깨는 더 큰 변화의 일부인 거예요.
페이스가 트랙 위에 서는 그 순간, 자부심과 사랑, 그리고 그녀를 지지하는 전 세계 커뮤니티의 엄청난 에너지까지, 모두 다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분명 근처 어딘가에서 이 특별한 여정에 함께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영광이라 생각하며 눈물을 글썽이고 있을 거예요.
"가슴을 뛰게 만드는 그런 프로젝트예요. 대담하고 불확실한 도전이지만, 스포츠의 경계를 넘어 더 큰 의미를 가져다줄 거라는 확신이 있으니까요."
사이먼 바이루, 키피에곤의 스포츠 마케팅 파트너

키피에곤의 나이키 스포츠 마케팅 담당자로 오랫동안 일해왔으며 친한 친구이기도 한 사이먼 바이루는 그녀의 프로 생활 중 거의 모든 기념비적인 순간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봤습니다. 그 또한 전직 프로 장거리 선수 출신으로서, 바이루는 키피에곤 같은 선수가 얼마나 드문 존재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그녀가 뿜어내는 강력한 존재감을 몸소 경험해 왔습니다. 일상적인 지원부터 그녀의 가장 야심 찬 목표를 뒷받침하는 일까지, 실무자이자 열정적인 지지자인 바이루의 역할 뒤에는 늘 진심이 깔려 있습니다.
처음 1마일 4분 장벽에 도전하겠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전혀 놀랍지 않았어요. 그게 바로 페이스 키피에곤이거든요. 페이스는 위대함을 향해 조심스러운 길을 택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과감한 정면 돌파가 그녀의 스타일이죠. 페이스는 올해가 1,500m 종목에 집중하는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고 이미 우리에게 말했어요. 그래서 큰 발자취를 남기고 싶어 했죠. 본인만을 위한 게 아니라 누구도 해내지 못한 일에 도전하는 모든 여성을 위해서요.
가슴을 뛰게 만드는 그런 프로젝트예요. 대담하고 불확실한 도전이지만, 스포츠의 경계를 넘어 더 큰 의미를 가져다줄 거라는 확신이 있으니까요. 페이스가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을 때, 나이키의 모든 직원이 모여 어떻게 하면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어요. 그게 바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니까요.
저는 페이스의 노력과 희생, 간절함을 가까이서 봐왔어요. 저 또한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자극을 주죠. 현재의 위치에서 출발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 일이에요. 그게 이 역할의 핵심이죠. 중요한 순간에 뒷받침하는 것은 물론이고,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는 작은 순간까지 함께하는 거예요.
페이스는 맹렬한 승부사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다 보여주지는 않는 날카롭고 유머러스한 면도 있거든요. 긴장을 풀고 있을 때는 편안하고 장난기 넘치는 모습이 드러나죠. 그런 면을 볼 수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라는 게 정말 뜻깊게 느껴집니다.
파리에서는 모든 장비가 완벽할 거고, 과학적 시스템도 완벽히 준비되어 있을 거예요. 하지만 저는 그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그것만 생각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페이스의 경기를 처음 본 건, 리우에서 금메달을 따던 순간이었어요. 그리고 이제는 챔피언이자 어머니, 리더, 대표자로서 여성이 할 수 있는 일의 한계를 새롭게 쓰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기록이 어떻게 나오든, 그 순간은 온전히 페이스의 것이 될 거예요.
4분 장벽이 깨지는 순간, 기록 경신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질 겁니다. 그 순간을 지켜보는 전 세계 모든 여자아이들이 가능하다고 믿는 것의 경계가 확장될 테니까요. 저는 페이스가 해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반드시 해낼 거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기록을 깨든 못 깨든 상관없어요. 1마일 4분 기록에 도전하려는 페이스의 용기 그 자체가 이미 기념비적입니다. 그게 바로 그녀가 세상에 보여주려는 것이고, 그것을 우리도 지원하고 싶었습니다."
리사 깁슨, 의류 부문 리드

리사 깁슨
혁신 부문 시니어 제품 매니저
브레이킹4: 의류 부문 리드
전직 영국 수구 올림픽 대표팀 출신인 리사 깁슨은 엘리트 수준의 경기가 신체적, 정신적으로 어떤 것을 요구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재 나이키에서 의류 혁신을 이끌고 있는 깁슨은 운동선수의 사고방식을 브레이킹4에 적용해 키피에곤이 레이스 당일 착용할 스피드 수트 제작을 지휘했습니다. 초기 프로토타입부터 최종 디자인까지 깁슨은 퍼포먼스와 편안함, 자유로운 움직임에 집중하여 선수 출신이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신뢰를 쌓았습니다.
처음 브레이킹4에 대해 들었을 때, 저는 경외감과 영감을 동시에 느꼈어요. 여성 스포츠의 판도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대단한 시도였으니까요. 기록을 깨든 못 깨든 상관없어요. 1마일 4분 기록에 도전하려는 페이스의 용기 그 자체가 이미 기념비적입니다. 큰 꿈을 품으세요. 두려움 때문에 포기하지 마세요. 그게 바로 그녀가 전 세계에 보여주려는 것이고, 그것을 우리도 지원하고 싶었습니다.
제 역할은 소재나 디자인 전문가가 되는 게 아니었어요. 모든 면에서 페이스를 지원한다는 공통된 비전을 향해 모두가 한 팀이 되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게 제 일이었습니다. 우리는 첫날부터 페이스의 목소리에 집중했습니다. 그저 퍼포먼스 혁신을 이루는 게 아니라 중요한 건 귀를 기울이는 것이었죠. 페이스가 분명히 알길 바랐어요. 우리는 당신의 목소리를 듣고 있고, 당신만을 생각하며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요.
모든 디테일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모든 그래픽과 소재, 바느질 한 땀 한 땀까지 계속 개선하고 검증했습니다. 하이 네크라인처럼 페이스가 조금이라도 움직임을 제한한다고 느끼는 요소가 있으면 즉시 없애버렸죠. 몸과 완벽한 시너지를 내며 움직이는 제품을 만들어야 했어요. 자유로운 움직임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기준점이 되었어요. 형태는 기능을 위해 존재해야 했고, 페이스의 편안함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요소여야 했죠.
고정 관념을 깨는 것은 일상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도전했죠. 신발 대신 의류가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건 아닐까? 페이스가 뛸 때의 느낌을 해치지 않으면서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얼마나 극대화할 수 있을까? 과학자, 디자이너, 엔지니어 등 많은 뛰어난 인재가 한자리에 모여 같은 목표를 향해 뭉치는 순간,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나죠.
페이스가 스스로 누구도 막을 수 없을 만큼 강력하고, 자신감 넘치며, 준비된 존재라고 느끼길 바라요. 우리가 페이스를 위해 쏟아부은 진심과 에너지, 믿음을 느낄 수 있다면 좋겠어요. 그녀는 이미 스포츠계를 영원히 바꿔 놓은 사람이에요. 이제 그걸 전 세계에 보여줄 때가 온 거예요.